이날은 추석이었다. 우연히 자유로운 시간이 보장된 워킹맘의 행복한 날 혼자 나와서
서촌 스태픽스를 갔다가 문을 닫아 아쉬움 가득 발길을 돌리고
(네이버에는 영업 중으로 버젓이 쓰여있었음… 낚시 너무해요 ㅋ)
돌아 돌아 다른 카페에 가서 맥주 한잔을 하고 , 해가 점수를 즈음 출출해진 배를 부여잡고 어디 맛있는 집을 갈까 고민했다. 사실 안덕 만두국은 오늘 전혀 예상에도 , 마주하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집이었다.
안덕이 너무도 반가운 이유는 , 서촌에는 물론 맛집들이 너무 많지만 오늘 내 기분과 내 마음을 충족시킬 정말 나만의 맛집을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날이었기 때문이다. 그리고 명절 연휴임을 감안하여 운영 중이 곳이여야 한다는 점 추가다. 처음에는 잘빠진 메밀 집으로 향했다 가보니 역시나 웨이팅이 엄청나다.
명절 당일임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왔다니… 우선 웨이팅을 걸어놓고 30분 정도 소요될 것을 감안하여 서촌 골목골목을 거닐었다. 한옥 담벼락 사진도 찍고 , 해 질 녘 하늘이 너무 예뻐 노을도 찍고
그러다가 우연히 골목에서 마주친 너무 새하얗고 예쁜 맛집!
예전에 언젠가 가봐야지 하고 지도에 저장해둔 목록인데 잊혀 갈 때쯤이었고
이 집이 여기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.
평양식 만둣국 집 “안덕”.
매장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일로 들어와 손짓을 하고 누구나 들어가 보고 싶을 만큼 새하얗고 깔끔하고 매력적이다.
고민하지도 않고 잽싸게 들어갔다. (잘빠진 메밀은 다음을 기약하고 취소 띠릭) 두 자리 정도 남아있었는데 대부분 가족들이 한 끼 식사를 하로 나온듯했고, 내 옆자리 혼자 와서 기다리는 혼밥족들도 두 명 정도 있었다. 메뉴는 고민하지 않고 만둣국 , 고추튀김도 먹고 싶었는데 혼자 두 개를 먹긴 조금 버거운 느낌이라 꾹 참았다.
조금 후 메뉴가 나왔고 맑은 국물에 소담하게 담겨있는 만두 7조각과 그 위에 정갈에 올려진 고명이 너무 예뻤다
출출한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기에 충분한 양
다만……….
아직 나는 평양식 맛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이기에 무채와 함께 먹지 않는다면 그 너무 정직하게 맑고 맑은 물탄 맛을 이해하기 어려웠다.. 평양냉면도 못 먹는 1인임 ㅋ
그래도 따뜻함 그리고 푸짐한만두 비주얼만으로도 나에게 감동을 주기에는 충분했다.
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마 + 알파점수가 많을듯 하다.
재방문 의사는? 건강식을 좋아하는 나로써 아이나 남편과 한번더 가서 만두전골을 먹어보고싶다.
브레이크타임이 14시30분 - 18시 라는건 놀랍네
내가 딱 저녁 오픈시간인 18시 지나가게 되서 웨이팅이 없이 들어갔나보다
주차는 골목골목 운좋으면 가능
충만한 맛집 서촌 안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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